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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 판도 변화 이끌어

‘빅4’ 점유율 10년새 82%→69%…현대차 HB20 판매량 4위 부상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전통의 ‘빅4’로 꼽히는 피아트,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의 판매량이 지난 10년 사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서는 현대자동차가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데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는 빅4의 시장 점유율이 2003년 82%에서 올해는 69%로 13%p 하락했다고 밝혔다.

2003년 1∼4월 판매량은 폴크스바겐의 골(Gol), 피아트의 팔리오(Palio), GM의 셀타(Celta)와 코르사(Corsa), 피아트의 우노(Uno), 포드의 피에스타(Fiesta)가 1∼6위를 차지했다.

2008년에는 골, 팔리오, 셀타, 코르사, 우노에 이어 폴크스바겐의 폭스(Fox)가 피에스타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골 7만8,800대, 우노 6만1,800대, 팔리오 6만1,100대에 이어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차종인 HB20이 4만3,800대로 4위에 올랐다. 폭스는 4만2,700대, 도요타의 오닉스(Onix)는 3만8,600대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현지공장을 건설했다. 공장 완공에 앞서 지난해 10월 HB20를 출시해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브라질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이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올해 판매량을 390만대로 예상했다. 2017년에는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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