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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초ㆍ중ㆍ고 학생수가 매년 3만~4만 명씩 줄어들어 오는 2013년께는 120만 명을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시 교육청의 ‘2009~2013학년도 초ㆍ중ㆍ고 학생수용계획’을 보면 시내 초ㆍ중ㆍ고 학생 수는 지난해 136만9,000여 명에서 올해 134만1,000여 명으로 2만8,0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10년 130만4,000여 명, 2011년 127만3,000여 명, 2012년 123만4,000여 명, 2013년 12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5년간 매년 3~4만 명씩, 총 16만8,000여 명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셈이다. 학생 수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학교는 늘어날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뉴타운ㆍ택지 개발에 따른 학교 수요를 맞추고 과밀ㆍ과대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12개, 고교 17개 등 총 48개 학교를 신설하거나 재개교 시킬 계획이다. 전체 학생 수는 주는데도 학교간 통ㆍ폐합은 이뤄지지 않은 채 뉴타운 지역 등 특정 지역으로 학생이 몰리면서 학교 규모 면에서양극화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578개교 중 55학급 이상인 과대 학교가 46곳이었고, 18학급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44곳이나 됐다. 강서구의 신정초등학교의 경우 무려 82학급에 학생 수가 3,000명이 넘지만 종로의 교동초는 8학급에 학생 수가 121명에 불과해 학생 규모 면에서 25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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