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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신생 보안기업 출현을 기대하며


한 국가의 경제가 건실해지고 산업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에 지속적으로 신생기업들이 들어와야 한다. 우리 정보보안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정보보안 산업이 태동한 지 15년이 된 시점에서 과연 정보보안 분야 신생업체들이 얼마나 생겨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보안산업이 태동하던 시점으로 볼 수 있는 지난 1990년대 후반에는 약 32개의 기업이 창립됐고 2000년이 넘어오면서 그 수가 급증해 2000~2002년 사이에는 51개사가 창업했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더니 2003~2005년 사이에 23개사, 2006~2009년 사이에는 10개사에 그치는 등 신생업체 출현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시장 규모에 있다. 정보보안시장은 2010년 겨우 1조원을 넘어섰고 약 200여개의 기존 업체들이 협소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청년들이 정보보안 산업으로 진입하는 데 큰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 한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신생기업들이 생겨나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반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 규모의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 또한 당연하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정보보안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가 부각되고 그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 대학교 등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그러한 정부의 혜택이 창업을 꿈꾸고 있는 우리 보안업체에도 많이 유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업하기 위해 필요한 복잡한 절차와 심사를 최대한 단순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창업 관련 자금 대출지원이나 기준을 좀 더 낮춰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 가능성만을 보고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좋은 사업 아이디어만으로도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하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젊은 세대들이 보안이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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