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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2일 장가간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1ㆍ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이 2일 오후 6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황 감독의 배필이 될 여성은 이화여대를 나와 현재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안서연(33) 씨다. 황 감독은 “고향(삼척) 선배의 소개로 만났고 올해를 넘기지 말라는 집안 어른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부랴부랴 날을 잡았다”며 “결혼 결심까지는 마라톤 풀코스 레이스였지만 결혼 준비는 100m 레이스처럼 총알같이 진행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사회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맡고 효(孝) 문화 운동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강지원 변호사가 주례를 본다. 축가는 황 감독과 우의가 돈독한 가수 변진섭 씨가 부른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마라톤의 기상을 세계에 알린 황 감독은 1991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도 월계관을 쓴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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