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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던트 입수전 '점입가경'

이사회, J&J에 "인수가 높여라"…보스턴 사이언티픽 승리 가능성

미국 의료기기업체 가이던트 인수를 둘러싼 보스턴 사이언티픽과 존슨앤존슨(J&J)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미 J&J의 인수안을 승인한 가이던트 이사회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인수 제안가를 270억달러로 높이자, “보스턴의 제안이 J&J의 것보다 월등하다”면서 “J&J가 인수가를 높일 수 있도록 5일의 시간을 준다”고 밝혔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가이던트 인수가를 기존 250억달러에서 270억달러로 높였다. 가이던트는 J&J와의 협정에 따라 오는 25일까지는 다른 업체와 협상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가이던트 인수전에서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결국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주 두 차례나 인수 제안가를 높인 바 있는 J&J는 이날 성명에서 “다른 대안을 찾아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세이 파이낸셜의 앨리 캐머맨 애널리스트는 “가이던트 인수전의 다음 단계는 J&J의 가이던트 인수 포기 선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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