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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군사위원회 개최…대북 감시 위한 연합방위태세 강화키로


한국과 미국은 27일 제45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열고, 대북 감시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호 합참의장과 마틴 뎀시 미국 합참의장이 공동 주관한 이날 MCM 회의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ㆍ연평도 사태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분석하고,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응하는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선포한 내년, 한반도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을 수 있다고 판단,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지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며 “한미 양측 군사지도자 간에 정상의 비전이 구체적인 군사 성과로 나타나도록 뒷받침하자”고 말했다. 뎀시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모든 미국 장병을 대표해 한국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고 진정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후 진행된 MCM 회의에서 우리측은 현재 진행 중인 상부지휘구조 개편 등 국방개혁 작업을 미측에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은 최근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방예산 삭감에도 주한미군 병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 한국 방어를 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토의될 결과를 28일 오전 열리는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공동 주관하는 SCM 회의에서는 지난 한미 정상 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방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대북정책 공조 방안 ▦북한 위협 억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합 군사대비태세와 확장억제수단 운용 방안 및 ▦지역ㆍ범세계적 안보협력 방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 추진 상황 등도 SCM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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