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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7.76% '유로권 가입 이후 최고'

투자자들이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76%로 그리스의 유로권 가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시장정보업체인 CMA데이터비전의 조사치에 따르면 그리스의 부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5년 만기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지난 주 뉴욕종가 438.2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에서 약 34bp 오른 472bp로 급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5년 내로 국가부도를 맞을 확률이 30%에 달한다는 의미로, 전쟁 후유증을 겪고 있는 이라크보다 부도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그리스의 부채 상환능력이 불안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막대한 부채 규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정부가 “국가부도 위험에 관한 확률은 그저 확률일 뿐”이라며 채무조정 등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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