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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도서관 '독도' 명칭변경 보류

해외사이트 등선 '리앙쿠르巖' 대체 확산…정부 대처 시급

미국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ㆍ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제어 가운데 현행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한 검토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미 의회도서관 공보 관계자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사안의 민감성이 있는데다 지명위원회(BGN)와 주미 한국대사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칭 변경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제까지 심의가 보류되냐는 질문에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을 때까지”라고 밝혀 일단 심의계획이 무기한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심의를 앞두고 한인사회 등을 중심으로 항의가 잇따르는데다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묘한 시점인 점 등을 감안해 도서관 측이 심의를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미 의회도서관 측이 지난해 말 독도 관련 문헌들을 수집ㆍ정리하는 과정에서 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표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주제어 변경을 검토해오다 일단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으로 일본이 ‘다케시마(竹島)’ 표기에 앞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국제 사회에 퍼뜨린 용어다. 그러나 해외 백과사전과 유명 포털사이트의 독도 표기는 ‘리앙쿠르암’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표기한 사이트는 지난 2005년 10월19일 당시 2만2,000개에서 올 5월19일에는 3만2,500개로 1만여개가 더 늘었고, 7월16일에는 3만8,500개로 두 달 사이 6,000여개가 증가했다.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등에도 독도 대신 리앙쿠르암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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