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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KT회장 하루늦게 법원 출석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15일 오전9시5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원래 14일 오전에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14일 사전 연락도 없이 예정된 심사에 불출석하고 잠적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선 후에야 15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알려왔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변호인을 교체하며 사건내용 파악 등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영장심사에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원 출석에 앞서 변호인과 함께 9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영장심사 불출석 사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이어 검찰 수사관들과 동행해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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