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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매치플레이서 우즈에 6홀차 완패

우즈, 5전 전승으로 美대표팀 승리 이끌어<br>프레지던츠컵 최종

승승장구하는 타이거 우즈(미국) 앞에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도 당해내지 못했다. 양용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대표팀과 세계연합팀 대항전인 2009 프레지던츠컵 마지막6 날 일대일 매치플레이에서 맞붙은 우즈에게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완패했다. 우즈는 지난 8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에게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며 1998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에 이어 11년 만에 이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우즈의 활약에 힘입어 19.5대14.5로 세계연합팀을 눌렀다. 양용은은 이날 첫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낚으며 다시 한번 우즈를 잡을 기세였다. 하지만 우즈가 3번홀(파4)부터 절정의 샷감을 선보이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우즈는 3번홀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번(파5), 6번(파4), 8번(파4), 9번(파3), 11번(파3)홀에서 승리하면서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수세에 몰린 양용은은 12번홀(파4)에서 1.5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쳤고 결국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우즈에게 백기를 들었다. 양용은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우즈의 샷이 워낙 좋았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이번 대회를 2승1무2패의 성적으로 마친 양용은은 13일 오전 귀국해 오는 15일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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