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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자금 상당액 못찾을 듯"
입력2004-11-12 02:58:12
수정
2004.11.12 02:58:12
NYT "입금계좌 아라파트 밖에 몰라"
파리에서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임시정부 수반이 관리해온 개인 재산의 행방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재산중 상당액은 결국 찾지 못할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라파트가 생전에 많은 재정 자문관들을 두고 있었지만 그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계좌나 자금에 대한 부분적 사실만 알고 있을 뿐 자금 전체의 규모나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뉴욕타임스는 팔레스타인 임시정부와 아라파트의 사정에 밝은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 "문제의 자금이 어떤 계좌에 나뉘어 입금돼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라파트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아라파트는 많은 특별 자금창구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 가운데 상당액은 그의 죽음과 함께 묻혀질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그의 재산 규모를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라파트의 재산을 찾아내기 어려운 것은 지난 40여년 간 팔레스타인의 활동자체가 극비에 쌓여있었던 데다 그가 재산 내역에 대해 설명할 틈도 없이 결국 숨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인사들은 아라파트가 그 돈을 직원 봉급이나 선물 지급, 무기 구입,젊은 전사 격려 등 팔레스타인 운동을 위해서만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아라파트는 좁은 침대 하나로 일반 병사처럼 사는 등 본인을 위해서는 돈을 거의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파리에 사는 그의 아내 수하에게는 한달 평균 10만 달러 정도 보낸 것으로전해지고 있으나 이는 그의 총 재산을 놓고 보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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