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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신의 숲' 상상력 널리 알리고 싶어

김남일·방현석 작가

'백 개의 아시아' 출간


"그리스·로마 신화를 비롯한 서구의 신화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도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샤 나메' 등 그에 뒤지지 않는 아시아의 대서사시는 잘 모릅니다. 아시아의 넓은 '정신의 숲', 그 상상력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백 개의 아시아'를 출간한 김남일(사진)·방현석 작가가 5일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간 한국이 아시아 문학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작가는 "근대 110여년간 번역된 아시아 소설은 중국·일본을 빼면 600편 정도"라며 "요즘 매일 쏟아지는 번역물의 1,000분의1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아시아의 이야기에 눈을 뜬 것은 벌써 20년 전인 지난 1994년 베트남 여행 때다. 그렇게 모은 아시아 각지의 신화와 설화·서사시·민담 등 이야기들이 총 5,000여편.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거쳐 고른 200여편 중 두 사람이 다시 100여편을 추려 다듬어 내놓은 것이 이번 책 '백 개의 아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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