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서 인천시 교육감에 당선된 이청연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 날 시민들께 드렸던 출사표에서 '시민의 편에 서는 첫 인천교육감'이 되겠다는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진보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현 나근형 교육감과 겨뤄 고배를 마신 후 두번째 도전에 나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당선인은 "사실 생각해보면 교육감이 시민의 편에 선다는 것은 참 당연한 말이고 동어반복"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의 인천 교육은 특정 학맥·인맥·지연이 좌지우지되고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집단들이 인천 교육을 흔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앞으로 인천 교육정책과 관련, "인천 교육의 주인공은 교사·학부모·학생들"이라면서 "일선에서 애쓰는 교육공무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교육시민단체, 시민사회와 함께 인천 교육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중심을 잡는 교육감이 돼 이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하며 인천 교육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육감직 수행과 관련, "선거운동기간과 다르지 않게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하고 "정책과 공약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며 인천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언제든지 교육청에 들어 차 한잔 청해주고 좋은 정책 제안을 해달라"면서 "교육청 문턱부터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기적으로 원탁토론 자리를 만들어 인천시민들과 토론하고 시민들 말씀을 경청하는 자리를 만들고 인천시민들이 인천 교육을 바꿔보라고 부른 만큼 시민을 믿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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