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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네번째 열대야…오늘도 폭염 계속

대구ㆍ포항 36도, 서울ㆍ부산 33도 예상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또 발생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6.2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열대야는 올여름 들어 네번째다.

인천 25.6도, 강릉 27.4도, 청주 25.6도, 대전 26.0도, 광주 26.3도, 대구 25.8도, 부산 26.9도, 포항ㆍ제주 26.2도 등 동해안과 남부내륙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연일 밤에도 기온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 것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우리나라를 점차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는데다 밤에는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쌓인 열이 충분히 퍼지지 못하고 있다.

열대야는 동해안과 남부지방,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남해의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체했다. 같은 시각 전남 여수시에는 폭염주의보가 새로 내려졌다.



앞서 오전 5시에는 강원 화천, 경기 북부 7개 시ㆍ군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날도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11시 현재 울산의 기온이 34.3도까지 올랐고 대구 33.7도, 포항 33.4도, 부산 32.6도 등 오전부터 곳곳에서 폭염이 시작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ㆍ포항 36도, 광주ㆍ울산ㆍ강릉 35도, 서울ㆍ부산ㆍ청주 33도 등으로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경기 북부, 강원영서 북부, 일부 남부내륙 지방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경기도, 충북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그러나 강수량이 적어 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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