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4일 오후 시교육청 본관에서 '교육감과 자율형사립고 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조 교육감과 서울 소재 자사고 교장 25명이 참가한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자사고와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정책 방향을 직접 교장들에게 설명하고 교장들로부터 질의도 받을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간담회는 자사고에 대한 조 교육감의 정책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자사고와 관련된 앞으로의 추진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조 교육감이 선거기간은 물론 당선 후에도 줄곧 자사고 폐지를 통한 일반고 살리기를 주장해온 만큼 사실상 이 자리에서는 자사고 폐지 이후의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자사고 평가 재검토를 위한 일반고 전성시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자사고 폐지를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 교육감은 2일 한국교총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자사고나 특목고 같은 경우 설립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도록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닷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서울 소재 자사고는 경희고 등 총 14개교로 이들의 재지정 여부는 다음달 13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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