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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원MBC와 진주MBC합병 승인

MBC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창원 MBC와 진주 MBC의 합병을 승인했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방송사의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방송사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MBC는 "가칭 'MBC경남'으로 명명되는 통합사는 앞으로 경상남도 전역으로 취재 활동 영역을 넓히는 한편, 매출액 기준으로 지역방송사 1위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MBC 이사회에 앞서 창원 MBC와 진주 MBC는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연말 이전 양사를 통합하기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MBC는 다음달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두 지역 MBC의 합병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방문진이 합병을 승인하면 합병안은 다시 MBC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방송사업자 변경허가를 승인받으면 합병이 최종 결정된다. MBC 이사회의 합병 승인에 대해 노조는 "구성원들의 논의 없는 강제적인 통폐합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MBC 노조의 연보흠 홍보국장은 "사측이 지역 MBC의 광역화를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과 진주 MBC의 합병은 지역 MBC의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차분하고 순리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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