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내년 1학기부터 벤처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연계전공인 '스타트 업(start-up)' 과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여러 학과의 전공과목을 융합해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학생들이 복수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내년 1학기 과정에는 총 32명의 학생이 신청했다. 연계전공을 신청한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경제ㆍ경영, 공학, 인문학 등의 분야의 각 전공과목으로 구성된 '혁신 및 융합 과정'에서 24학점, 실습ㆍ실행 과정인 '창업 및 기업가 정신'에서 3학점 등 총 3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졸업 전에는 창업 실습과정도 거쳐야 한다. 이는 이공계와 인문ㆍ사회, 경제ㆍ경영 등 3가지 분야의 전공 학생이 한 팀을 이루고 교수와 외부 전문가 멘토가 학생들을 지도해 아이디어나 제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이다. 이 같은 모든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기술경영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서강대는 정부와 동문ㆍ협력 기업으로부터 개발 비용과 창업지원 비용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장흥순 서강기업가정신센터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창업 동아리나 과목 등 기업 설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실용교육이 필요하다"며 "대학에서 바로 창업하라고 하기보다는 인문학과 경영ㆍ공학 등 융복합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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