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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께 경기도 남양주와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철도 통행시간이 기존보다 20분 단축된다. 현재는 남양주와 구리에서 잠실까지 가려면 경춘선이나 중앙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전철이 깔려 접근이 훨씬 수월해 진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별내선 복선 전철 건설사업 계획을 담은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18일 확정 고시한다. 별내선 복선 전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거쳐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12.9km 구간의 복선 전철이다. 모두 1조2,8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총 6개 정거장이 설치될 계획이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와 구리 지역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로 이동하는 철도 통행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또 승용차 통행 수요가 크게 줄어 강동대교 등 기존 서울 시내 주요 간선 도로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도는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에서 천호·잠실·복정을 거쳐 성남 모란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중앙선 등을 이용했지만, 별도 환승없이도 강남 진입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또 각각의 환승 거점에서 서울 지하철 2·3·5호선과 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서울 접근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 질 전망이다. 신용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기본계획 고시로 교통인프라 소외지역인 경기 동북부에 가장 안전한 출퇴근 교통수단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사업발주와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해 국비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오는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도는 주변 입주민의 교통불편을 고려해 개통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교통오지로 남아 있던 경기 동북부 지역이 별내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이 용이해 지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경기 동북부 지역은 교통불편 등으로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는데, 교통이 한층 편리해 지면서 남부권 신도시에 비해 저평가 돼 온 동북부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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