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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김민휘(20ㆍ신한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민휘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벌어진 Q스쿨 최종전 2라운드(전체 6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미국의 본 테일러(12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 공동 20위로 출발해 단숨에 리더보드 꼭대기를 점령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ㆍ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민휘는 올 10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케빈 나, 위창수, 폴 케이시 등을 제치고 '깜짝' 우승하며 한국 남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한편 재미동포 리처드 리(24)와 박진(33)은 각각 11언더파 공동 3위와 9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고 고교생 국가대표 김시우(17ㆍ신성고)는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14위(8언더파)로 떨어졌지만 이날 3타를 줄이며 나쁘지 않은 샷 감각을 보였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김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 Q스쿨을 떠들썩하게 달구고 있다(Kims making noise at q-school)"며 김민휘와 김시우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6일 동안 108홀을 치러야 하는 Q스쿨 최종전에서는 172명 중 25위까지만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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