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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얼마만이야"
입력2009-06-05 21:30:35
수정
2009.06.05 21:30:35
박민영 기자
■ 스테이트팜클래식 첫날<br>이지영과 함께 6언더로… 23개월만에 선두 나서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ㆍ6,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로 이지영(24)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 통산 24승을 거둔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가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 7월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나흘 내리 1위를 내달린 끝에 우승한 이후 23개월 만이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 HSBC위민스챔피언스 공동 13위에 불과했던 박세리는 “게임이 안정감을 찾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64%에 그쳤고 그린도 6차례나 놓쳤지만 24차례 퍼트로 라운드를 마칠 만큼 퍼팅이 좋았다. “루키 시절 때부터 많은 우승을 안겨줬던 퍼터를 가지고 나왔다”고 밝힌 그는 이날 1번과 6번홀(이상 파5), 10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뒤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2005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챔피언 이지영도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균 290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구면서 보기 1개, 버디 7개를 기록한 그는 “새로운 코치와 함께하면서 샷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인 이날 7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고됐다.
크리스 타뮬리스(미국)가 5언더파로 3위,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무려 29명이 몰린 3언더파 공동 7위 그룹에는 신지애(21ㆍ미래에셋)를 비롯, 강수연(33ㆍ하이트), 한희원(31ㆍ휠라코리아), 이선화(23ㆍCJ), 김인경(21ㆍ하나금융), 박인비(21), 양희영(20ㆍ삼성전자) 등 한국(계) 선수 10명이 포진했다.
미셸 위(20ㆍ나이키골프)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36위에 그쳤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달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우승한 오지영(21)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08위까지 밀렸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을 일주일 앞두고 전초전격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외한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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