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현재 전 군의 6% 수준만 방탄조끼를 보유하고 있다”며 “GOP 대대의 방탄조끼 보유율도 30%이고 DMZ 작전부대만 착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군대 내의 세월호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방탄조끼의 추가 도입을 촉구했다.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군대 내의 세월호 사건”이라며 “장병들이 전투가 벌어지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방위로 자리를 옮긴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왜 희생장병들이 방탄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를 위한 예산정책의 개선을 주문했다. 백군기 새정치연합 의원도 “우리 군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 도입에만 신경을 쓰고 장병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방탄복 도입에는 소홀했다”며 “방탄조끼만 입었어도 희생자 수는 절반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국방장관은 “예산의 순위를 따지다 보니 방탄복 도입 등의 신규투자는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만큼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탄조끼를 GOP 경계 부대에 더 배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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