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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문화재단 전시실 'OCI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

종로구 수송동 소재 송암문화재단 전시실이 현대미술관인 ‘OCI미술관’으로 새단장해 재개관했다.

OCI그룹(옛 동양제철화학)의 창업주인 고 송암 이회림 명예회장이 살았고 현 이수영 회장이 성장기를 보낸 집을 전시장으로 개조해 사용하던 것을 지난 4월부터 리노베이션을 거쳐 말끔히 바꿔놓았다. 운치 있던 목재 바닥은 에폭시로 바뀌어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층고가 낮아 고서화 전시에는 어울렸으나 설치작품 전시가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천장을 틔워 공간을 확보했다.

재개관전으로 올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9명의 신진작가의 그룹전이 하반기 내내 순차적으로 열린다. 의류제품의 레이블을 이용해 설치작품을 만드는 김지민, 자연과 인공의 건축물을 패턴으로 바꾸어 현대인의 삶터를 미로처럼 그리는 정윤경 외 김상우ㆍ김진기ㆍ김혜나ㆍ김효숙ㆍ이제ㆍ최영빈ㆍ정경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수영 회장의 부인인 김경자 관장은 “이번 재개관을 통해 송암문화재단의 문화사업 영역이 현대미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됐다”면서 “10명 내외의 작가를 선정해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홍보 지원을 약속하는 신진작가 공모를 매년 진행해 세계적 작가 배출의 꿈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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