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도영이 신인시절 선배의 눈치와 독설 때문에 마음 아팠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화신’에 출연한 이도영은 ‘내 인생 시련이 분다’는 주제에 맞춰 신인시절 겪었던 자신의 최대 위기를 털어놨다.
이도영은 “신인이다 보니 대기실에서 늘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면서 “당시 선배 연기자들이 대기실에 있었는데 내가 앉아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눈치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때마침 비어있던 옷방에 들어가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선배 연기자가 들어오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 앞으로 걸어오시더니 나를 쳐다봤다. 나가라는 표정이어서 선배 일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남은 샌드위치를 먹었다”면서 “다시 대기실에 돌아와 있는데 그 선배 연기자가 들어오면서 ‘누가 입 닦은 휴지를 놓고 나갔냐. 가정교육도 못 받은 게’ 라고 화를 냈다”며 선배의 독설에 상처 받았던 이야기를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집에 오는 길에 울면서 ‘다 내 잘못이고, 내가 대기실을 쓰는 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양희은은 “나도 19살 때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누구도 나를 자를 수 없는 위치에 올라 누구든 나를 필요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다”면서 “신인이 서툰 것은 당연하다. 나는 아직 껍데기도 깨지 못한 달걀이라고 생각하며 방송실에서 노력하며 살았다”고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가수 양희은, 이수영, 사이먼디, 은지, 탤런트 이도영이 출연해 연애 경험담과 인생의 시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지만 아쉽게도 동시간대 시청률 2위에 머물렀다.(사진=SBS ‘화신’ 캡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