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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美 완만한 성장세 유지"

연방은행장 "추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한 옵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현지시간)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RB은 이날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분석을 종합해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최근 몇 주의 지표가 잇따라 비관적으로 나온 것과는 사뭇 맥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19-20일 소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이 이뤄질지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그간은 유로 위기 악화와 중국의 제조업 급랭 등이 가뜩이나 위축된 미 경제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연준이 3차 '양적 완화' 또는 2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보유 채권 장기화)를 실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관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6일 한 회동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더 움직일 여지가 있다"면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두 차례의 양적 완화를 통해 1조 달러 이상을 시장에 푼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4천억 달러 어치의 보유 채권을 단기에서 장기로 바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행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유동성이 확대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 부양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뉴욕 소재 노무라 홀딩스의 엘렌 젠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경기 하향 조짐이 완연하기 때문에 연준이 이번 FOMC 성명에서 이 점을 분명히 인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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