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변에 도심권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 '센터원(사진)'이 24일 준공된다. 금호건설은 23일 서울 중구 수하동 일대 을지로 2-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에 쌍둥이빌딩 '센터원'을 착공 5년 만에 완공하고 24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센터원은 지하 8층~지상 32층 2개 동, 연면적 17만㎡(약 5만1,000평) 규모로 현재 도심권 최대 오피스인 서울파이낸스센터보다 연면적이 1.4배 넓다. 건물 높이도 지상 148m로 인근의 SK텔레콤 빌딩과 비슷하다. 공사비로 8,000억여원이 투입됐다. 센터원은 기존 오피스 빌딩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청계천과 접하는 빌딩 전면에 약 4,800㎡의 공간을 도심 정원으로 꾸몄다. 센터원은 도심 오피스 빌딩 최초로 미국의 친환경 건물인증인 LEED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센터원은 지난 1977년 시작된 을지로 도심정비사업의 상징적 건물"이라며 "앞으로 종로ㆍ청계천ㆍ명동을 있는 핵심 비즈니스 상권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원은 국내 부동산펀드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두 개 펀드가 분할 소유하게 된다. 준공 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본사 등이 들어서며 맥킨지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11만5,000원으로 도심권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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