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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환자 절반은 10~20대 남성

5년새 24.3% → 28.4%… 10대 남성 증가세 두드러져

폐에 구멍이 나 호흡곤란 등을 겪는 기흉 환자의 절반은 10~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이 2007년~2012년 기흉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흉 환자 2만6,434명 중에 10대 남성은 28.4%(7,516명)였고 20대 남성은 21.4%(5,657명)에 달했다.

기흉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도 10대 남성이 31.7%, 20대 남성이 19.0%로 10~20대 남성이 절반에 달했다.

특히 10대 남성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7년 24.3%였던 10대 남성 환자 비율은 5년 새 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은 24.2%에서 21.4%로 줄어들었다.

기흉은 폐에서 새어 나온 공기가 쌓여 폐를 압박하는 현상으로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가슴에 통증을 불러오는 질환이다. 폐기능이 약한 환자는 심할 경우 심장마비에 이를 수도 있다.



기흉은 저절로 발생하는 자연기흉과 부상으로 인한 외상성 기흉이 있다. 자연기흉은 기존에 폐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과 결핵, 폐기종 등이 있으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기흉이 있다.

10~2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기흉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차성 기흉이다.

10~20대 남성 기흉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청소년의 체형이 급격히 커지면서 폐의 성장이 이를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담배를 피우는 경우 기흉 발생률이 20배 정도 높아진다.

기흉을 예방하려면 등산과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으로 평소에 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기존 기흉 환자들은 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금연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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