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현실 세계속 내밀한 모습 보고싶다면…" 이나경 교수 개인전, 내달 14일까지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내면적인 풍경을 통해 관객들에게 정서적 동기를 부여하는 이나경(사진) 중앙대 서양화학과 교수의 개인전 'LandscapeㆍSpace and Beyond(풍경ㆍ공간, 그 너머)'가 갤러리 한길과 북하우스 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6월14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이 교수의 작품은 직설적인 이야기보다 베일에 가린 듯한 언어를 구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완벽한 추상이라기보다 관객들이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는 동기를 주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그것이 읽기 어려운 추상회화지만 그의 작품에서 관객이 농밀한 삶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이유다. 미술평론가 김복영 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그의 근작들은 흡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내밀한 모습처럼 보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나경의 '풍경'은 우리의 감각에 맞대어질 수 있는 현실의 풍경이 모두 배면으로 사라진 후 홀연히 부상되는 '드러남의 세계'요 비밀스러운 '풍경'"이라고 평했다. 작품소재 역시 미술의 본질이나 관념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ㆍ여행에서 만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독특한 공판기법으로 제작한 추상회화가 주목된다. 관객들은 층층이 올려진 아름다운 문양의 회화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최근의 현대미술이 너무 아이디어 위주거나 소란스럽다고 생각된다면 이나경의 작품에서 그 시끄러움을 내려놓을 수 있다. 관조적 감성이 가득한 전시, 작가의 정신세계가 흠씬 묻어나는 전시가 될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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