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돌아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작년 경제성장률을 0.9%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세계은행의 전망치인 3.4%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했으나, 2010년 7.5%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했다. 하지만 2011년 2.7% 성장에 그치고, 지난해 성장률도 1%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원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브라질은 전 세계 경기의 동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최근 “지난해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 회복을 위한 씨를 뿌린 만큼 올해는 경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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