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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테슬라 전기차, 미 당국 조사받는다

최근 잇단 차량 화재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테슬라는 차량의 안전 강화를 위해 3단계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STA)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HSTA는 “현재는 예비 조사 단계에 있다”며 “아직까지 차량 결함이 화재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5주간 테슬라의 모델S에선 3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해당 모델에 화재 위험요인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판매된 차량 1만3,108대가 리콜 조치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는 리콜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글을 올려 “차량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완전한 조사를 위해 NHSTA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문제가 확인되면 곧바로 개선할 것이며, 당국 조사를 포함한 3단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한 고속주행시 모델S의 차량 높이를 더 높이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년 1월까지 실시하겠다는 것도 밝혔다.



아울러 운전자의 실수가 있었어도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증정책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2일 처음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래 주가가 37%나 떨어졌고, 이날 당국의 조사 사실을 공개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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