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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미국인 600만명 식품구매권으로 연명"

약 600만명의 미국인들이 정부의 극빈자 정책인'식료품 구매권(food stamp)'에만 의존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약 3억명의 인구 중 2%에 해당하는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각 주의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실업자이면서 정부의 현금 지원 혜택도 받지 못하고 어떤 수입도 없이 오로지 푸드 스탬프만으로 연명하는 인구가 2년전에 비해 무려 50%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한 플로리다의 경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푸드 스탬프 의존자가 2007년 6월 19만5,000여명에서 2009년 6월에는 41만5,000여명으로 무려 113% 증가했다. 경기 침체로 정부가 복지정책을 엄격히 시행함에 따라 '현금 지원(cash aid)'을 받는 빈곤층이 줄어 드는 만큼 미국민 50명중 한 명이 오직 푸드 스탬프를 유일한 수입원으로 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식품 구매권은 대개 한 달에 200달러 정도로, 현재 약 3,600여만명이 이를 수령하고 있다. 식품 구매권 제도는 미 농무부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조하기 위한 영양 보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됐고, 빈곤층 구제에는 주로 현금 지원이 많이 할당됐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업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 식품 구매권이 주된 빈곤층 대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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