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성냥팔이 소녀’사건...추위 피하려 불 피웠다 질식사

지난해 11월 이어 또다시 발생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어린이 5명이 추위를 피해 불을 피웠다가 질식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구이저우성 묘족자치주 마장현의 버려진 헛간에서 4∼6세 어린이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한 명은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으나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이들은 중국 내 소수민족인 묘족과 포의족 소년들로 헛간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짚을 태우다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구이저우성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도로변에 놓인 쓰레기통 안에서 9∼15세 소년 5명이 추위를 피해 불을 피우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중국인들 사이에 중국판 ‘성냥팔이 소녀’사건으로 통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