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근혜 비대위 '화합·쇄신' 기치 들었다

대선 1년 앞두고 출범하는 박근혜 비대위 4대 과제

화합ㆍ쇄신으로 민심 잡을수 있을까 대선 1년 앞두고 출범하는 박근혜 비대위 4대 과제박근혜, 맘 돌아선 2040세대 잡으려고… 임세원기자why@sed.co.kr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19일 출범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앞에는 겹겹이 과제가 쌓여 있다. 당내에서는 자신에게 부정적인 세력들을 껴안아야 하고 공전하는 국회를 정상화시켜 내년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 당 밖으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사건을 수습하고 당으로부터 멀어진 2040세대의 마음을 돌려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대선주자 박근혜’의 존립자체도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것이 현재 한나라당의 위상이다. ◇반대 세력 화합, 당 쇄신이 관건=18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박근혜 비대위’는 18대 대선을 딱 1년 앞둔 19일 당 소속 대의원 760여명이 참석한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받아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는 정몽준ㆍ김문수ㆍ이재오 등 당내 잠룡을 배제한 채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게 중론이다. 하나의 목소리를 형성하면서도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가 총선까지 지휘하는 것에 반대하는 당내 세력들은 언제든지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당직인선과 공천 등 민감한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당의 색깔을 바꾸는 정책 쇄신 또한 쉽지 않다. 박 전 대표가 ‘부자 증세’ 방안으로 제시한 주식양도차익 과세 강화나 자본이득세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대표적인 경제통으로부터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 전 대표 측은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지역구 민원 예산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선거를 앞둔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돌아선 젊은 민심 잡을 수 있을까=우선 디도스 사태에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10ㆍ26 재보선 등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2040세대의 마음을 되돌리지 않고는 위기의 한나라당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일치된 관측이다. 박 전 대표는 디도스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조만간 대응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지난 2004년 벌어진 이른바 ‘차떼기당’ 논란 때 당대표를 맡았던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을 고발하는 정공법을 택한 과거 사례가 재연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한다. 이 경우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전폭적으로 받아들이고 필요하면 해당 의원의 출당 등 초강경 대책도 등장할 수 있다. 바닥권인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올리는 것도 박근혜 비대위 체제의 당면 숙제다. 재보선 이후 직장인과 대학생 등 이른바 ‘청춘 행보’를 해온 박 전 대표지만 여전히 이 세대층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두 번의 이벤트성 만남보다는 지속적으로 접촉을 이어가는 등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젊은 층이 외면하더라도 계속 만나면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소통부재라는 지적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