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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꾸민 무대 너무 행복해요"

국악원서 '소릿길 50' 공연 김금숙 명창


“제가 직접 키워낸 제자들과 일심동체가 돼 꾸민 축제라서 그런지 여한이 없습니다.” 16일 저녁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김금숙 소릿길 50’ 공연의 주인공인 김금숙(58)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준보유자는 행사 후 복받치는 듯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명창의 소리인생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이은주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등의 축사에 이어 김 명창의 소릿길 50년 해설과 김금숙소리보존회 및 어린이합창단 등 자신이 애지중지 가르친 제자들과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서초구의 초겨울 저녁을 녹였다. 김 명창은 “경기민요는 흥겹고 맑고 깨끗하고 깔끔한 멋이 특징이면서도 애절하고 청승맞고 때론 한없이 처량한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소리”라며 “‘흥’과 ‘한’을 모두 가진 소리가 ‘신명’으로 승화하는 그 아름다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경기민요에 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경험은 어릴 적 라디오를 통해 만났던 스승 이은주 선생님의 청학과 같은 소리를 통해서였다”고 밝힌 김 명창은 “우리의 잡가와 민요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오늘 우리는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두동 출신의 김 명창은 이은주 스승의 소리에 반해 10세에 입문, 1965년 청구고전성악학원을 1기로 졸업해 1975년 경기민요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뒤 이은주 문하에 들어가 그의 소리를 사사받았다. 이후 1986년엔 보유자 후보가 됐으며 각종 대회 민요 부문 장원을 휩쓸고 민요소리꾼 최초로 12잡가 완창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1997년에는 12잡가 음반을 발매했고 2002년 공로를 인정받아 KBS 국악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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