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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경영' 포드 '위기탈출' 저력

3분기 흑자전환 전망


오너의 책임경영이 위기에서 돌파력을 발휘했나.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오너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포드자동차가 실적개선 등으로 위기 국면을 빨리 탈피하는 저력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드가 경쟁업체의 부진을 틈타 시장 점유율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면서 비상경영 상황에서 오너가의 무한책임 경영이 위기탈출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방만경영을 일삼다 구제금융에 손을 벌렸던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아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2일 3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포드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의 히만슈 페이텔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3ㆍ4분기 북미시장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포드가 최소한 북미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가 지난 2006년 이후 무려 300억달러가 넘는 누적손실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포드에 대한 시장전망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미국시장 점유율 증가에 따른 것이다. 포드의 올 3ㆍ4분기 점유율은 17%가량으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GM과 크라이슬러의 시장 점유율은 5%가량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이프레임 레비 애널리스트는 "빅3 가운데 구제금융도 받지 않고 파산보호 신청도 하지 않은 포드가 경쟁기업의 부진이라는 반사효과를 누렸다"며 "경영진이 남다른 생존감각으로 경영의 비효율적 측면을 제거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내년부터는 GM 등이 파산보호에서 회복돼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더욱 치열한 경쟁을 겪을 것"이라며 "포드가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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