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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코스' 언더파는 고작 5명뿐
입력2009-07-10 18:10:04
수정
2009.07.10 18:10:04
박민영 기자
총6,740야드 긴 전장… 좁은 페어웨이… 굴곡 심한 그린<br>10타 이상 잃은 선수가 23명… 최나연 3언더 선두
154명 중 언더파 기록자는 단 5명. 10타 이상 까먹은 선수는 23명.
파71에 전체 길이가 6,740야드에 이르는 코스는 예상대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페어웨이는 확 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좁고 그린은 넓고 빠른데다 굴곡이 심해 선수들이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최나연(22ㆍSK텔레콤)의 안정적인 플레이는 난코스에서 더욱 빛났다. 최나연은 10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콘밸리CC 올드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지난 2007년 대회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무명의 진 레이놀즈(미국ㆍ이상 2언더파) 등 3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선 최나연은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할 토대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지금까지 41개 대회에서 한번도 컷오프되지 않았을 만큼 견고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2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2회 ‘톱10’ 입상을 기록했다.
롱 아이언 샷에 능한 최나연은 11차례 그린을 적중했고 6개의 버디로 연결한 퍼트도 좋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는 등 3연속 버디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2번홀(파4ㆍ435야드)에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은 데 이어 이날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된 3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한때 5언더파를 만들었다. 5ㆍ6번홀 연속 보기에도 선두를 유지한 그는 마지막 9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거리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최나연은 “지금까지 경험한 곳 중 가장 어려운 코스”라면서 “홀마다 파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투어 2년차인 박희영(22ㆍ하나금융)은 1언더파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번홀까지 3타를 줄였지만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끝에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김영(29)도 이븐파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더블보기도 적어냈으나 1오버파 공동 12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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