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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강동윤의 필사적인 흔들기



강동윤의 필사적인 흔들기 후배들이 또 물었다. “관철동 식구들과 뮤직홀엘 함께 갔던 적이 있나요?” “세시봉 같은 데를 함께 갔던 적은 없어. 내가 뮤직홀마니아이긴 했지만 관철동 식구들이랑은 가본 일이 없구먼.” 관철동의 음악다방 ‘갈릴리’에 민병산, 강홍규와 함께 자주 갔던 기억은 있다. 그 후로는 인사동의 주점 ‘바람부는 섬’에서 주로 음악을 들었다. 필자가 세시봉 주변의 얘기를 줄줄이 꺼내자 후배들은 점점 더 신명을 냈다. 그래서 나온 얘기들. 뮤직홀은 서린동의 세시봉만 있었던 게 아니다. 종로2가에는 팝송전문 ‘뉴월드’와 ‘디쉐네’가 있었고 종로1가에는 클래식의 전당 ‘르네상스’가 있었다. 클래식이라면 또 북창동 입구의 ‘가화’다방과 명동의 ‘에스에스’를 빼놓을 수 없다. 에스에스가 무슨 뜻이냐고. 슈베르트 세레나데의 이니셜이라오. 흑31은 필사적인 흔들기. 백이 참고도1의 백1로 올라서면 흑2로 역시 올라설 예정이다. 백3이면 흑4로 연결한다. 이때 오른쪽 백대마가 살아야 하는데 그 길이 다소 까다롭다고 생각한 이세돌은 아예 손을 빼고 백32, 34로 좌변을 굳혀 버렸다. 흑37 역시 필사적인 흔들기. 흑57이 놓였을 때 사이버오로에 이태현이 참고도2의 백1 이하 7을 올렸다. 이것으로 상황끝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은 실전보의 백58로 두었고 이것으로 인해 바둑이 좀더 복잡하게 되었다. /노승일·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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