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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0.41% 상승…88.50弗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36달러(0.41%) 오른 배럴당 88.5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16달러(0.15%) 뛴 배럴당 103.4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월 이래 최고치인 49.5를 기록했다. 6월 확정치인 48.2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펼치는 성장 위주의 정책이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 변수도 도움이 됐다. 이란 핵시설을 둘러싼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리아 사태마저 악화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유럽에 대한 우려는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로존 4위의 경제국인 스페인이 2ㆍ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면적 구제금융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시장의 예측치 46.5보다는 낮은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리면서 불안은 더욱 증폭됐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2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576.2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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