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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코바니 지원' 시위 격화…9명 사망

터키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시리아 쿠르드족 지원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화해, 최소 9명의 시위 참가자가 사망했다고 도안뉴스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과 쿠르드족이 다수인 터키 동부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을 시도하는 시리아 북부 코바니(아인알아랍)의 쿠르드 민병대를 터키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시위가 전날에 이어 계속된 것이다.

이날 동부 무시주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과 최루탄, 물대포 등을 쏘면서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칸 부크수르(25)가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또 쿠르드족 최대 도시인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5명이 사망했고 시르트에서 2명, 바트만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남동부 마르딘 주의 크즐테페, 누사이빈, 데리크 등 시리아 접경 지역에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곳곳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수도 앙카라, 안타키아, 안탈리아 등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폭력은 해법이 아니며 보복만을 낳을 뿐”이라며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쿠르드족은 유럽 곳곳에서도 IS와 싸우는 코바니를 지원해달라는 시위를 벌였다. 네덜란드에서는 전날 밤 쿠르드족 수백명이 헤이그의 의사당을 점거하고 IS에 대한 더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쿠르드족 50여명이 유럽의회 문을 부수고 경찰을 밀쳐 안으로 진입했으며 의회 밖에서도 600여명이 시위를 벌였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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