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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청와대가 ‘드레스코드’까지?…무례한 통보”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청와대 회담 제의는 대단히 불쾌한 방식이다”며 “드레스 코드까지 정해 놓고 나오라고 하는 무례한 일방적 통보”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신 의원은 16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자 회담의) 좋은 시나리오로는 여기서 민주화 희망의 싹을 볼 수 있는 것.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민주화 희망의 절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다”라며 “대단히 불쾌한 대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의미가 있고 또 그동안 대화가 필요하다고 계속 강조를 해왔기 때문에 일단 이번 3자 회담을 응하는 것”이라고 오후에 진행될 3자 회담 관련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금요일에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이 결정이 되고 통보가 되고 결국은 총장이 물러나는 사태까지 벌어져서 이것은 회담의 본질에 영향을 주는, 내용에 영향을 주는 대단히 중대한 사태로 회담 자체의 성립을 위협하는 것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만약에 채동욱 사태에 대해서 남의 얘기하듯이 하거나 그러면 이 회담 자체는 성립과 존립의 대단한 위협이 될 걸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드레스코드 언급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국회 3자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측이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하라고 옷차림을 요구했다는 것은 단순히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3자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설명회에 배석할 예정인 청와대 수석들의 복장준비와 관련된 지침이 야당 대표에게까지 해당되는 것처럼 민주당에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드레스코드 지적 말고, 오늘 3자회담에서 이렇다 할 결실을 맺었으면..”, “김한길 대표, 근데 회담장에 과연 어떤 옷을 입고 올까? 궁금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신경민 페이스북)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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