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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버디 7개 몰아쳐 연장 우승
입력2011-10-17 14:18:22
수정
2011.10.17 14:18:22
박민영 기자
연장 끝 심슨 꺾고 우승…심슨은 상금랭킹 1위에
벤 크레인(35)이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우승트로피를 선물했다. 길이가 긴 ‘벨리 퍼터’로 재미를 봤던 웹 심슨(26ㆍ이상 미국)은 짧은 퍼트 실수에 땅을 쳤다.
크레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골프장(파70ㆍ7,05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심슨과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동률을 이룬 뒤 두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크레인은 201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21개월 만에 우승해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반면 심슨은 이번 시즌 3승으로 최다승 고지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이날 승부는 심슨과 3라운드 선두 마이클 톰슨(미국) 등의 대결로 압축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크레인이 치고 올라왔다. 7번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1타도 줄이지 못해 선두에 7타 뒤져 있던 크레인은 남은 11개 홀에서 7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톰슨이 마지막 홀 보기를 범해 3위로 내려앉으면서 크레인과 심슨의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우승컵의 향방은 짧은 퍼트에서 갈렸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 심슨은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을 홀 30㎝에 붙여 파 세이브했고 크레인은 2m가 안쪽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는 바람에 두번째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17번홀(파3)에서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에서는 크레인이 무난히 파를 지킨 반면 심슨은 1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우승컵을 넘겨줬다.
셋째 아이 출산이 임박한 크레인은 72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심슨은 허탈하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약 36만달러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심슨과 미국ㆍ유럽 동시 상금왕을 노리는 도널드는 이번주 열리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에서 정면 충돌한다.
공동 48위(3언더파)로 마친 김비오(21ㆍ넥슨)는 상금랭킹 16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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