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완화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매매시장에도 완연한 봄 기운이 돌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3% 올라 4년 5개월 만에 주간변동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0.69%나 오르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3%, 0.02%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남(0.39%) ▦송파(0.39%) ▦강동(0.13%) ▦마포(0.11%) ▦노원(0.07%) ▦서초(0.0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가 3,000만원이나 뛰었고 개포주공1단지는 1,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추격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3,000만~5,000만원 치솟았다. 마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1·2차의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4%) ▦일산(0.03%) ▦동탄(0.01%) 등이 올랐다. 분당은 리모델링 호재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현동 시범우성, 야탑동 장미동부 등이 1,000만원 가량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7%)이 가장 많이 올랐고 ▦광명(0.05%) ▦의왕(0.05%) ▦과천(0.04%) 등 경기 남부권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전세매물이 갈수록 귀해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 전환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세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전셋값은 7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0.16% 올랐고 1·2기신도시(0.01%)와 수도권(0.03%)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서대문(0.34%) ▦금천(0.32%) ▦은평(0.32%) ▦성북(0.3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03%) ▦일산(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가 5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강선8단지롯데, 백석동 흰돌3단지국제한진 등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13%) ▦안산(0.03%) ▦고양(0.02) ▦남양주(0.02%) ▦부천(0.02%)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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