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통계 작성 이래 1월 가격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4년(4만7,589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청주, 춘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20㎏ 쌀 소매가격이 4만8,000원을 넘어 5만원에 육박한다.
쌀 가격의 강세는 지난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 탓에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 컸다. 쌀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12분도 기준으로 지난해 생산량은 389만8,000t에 불과했다. 생산량이 400만t을 밑돈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생산량 감소에는 수익성이 낮은 쌀의 재배면적이 매년 줄어든 것도 한몫 했다.
문제는 통상 1월 가격을 저점으로 수확기인 10~11월까지 쌀값이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1월 4만3,000원대인 20㎏ 쌀 소매가격은 11월 4만6,000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재작년에도 1월 4만1,000원대였던 쌀 가격이 10월 4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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