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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1분기 판매량 역대 최고

車시장 회복세에 19만8,578대 기록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현대 '제네시스', 기아 '쏘울' 등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4분기 유럽시장 판매량은 19만8,578대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1·4분기 유럽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유럽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이후 내리막길을 거듭하던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1·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324만6,719대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기아차는 영국에서 4만4,842대를 팔아 유럽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독일에서도 2만9,038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차종별로는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대차 'i10'와 'i20', 기아차 '씨드' 등 현지 전략차종이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가격 경쟁력과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춘 새 모델로 시장공략에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오는 6월 유럽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현지 전략 차종인 신형 'i20'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신형 '쏘울'을 유럽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1세대 쏘울은 미국 시장에서만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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