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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선진국 간 서비스 무역협정 추진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소수의 선진국만 참여하는 서비스 무역협정이 별도 추진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FT는 "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포함돼있는 사안이지만 전체 회원국이 아닌 조건을 수락한 국가들만 대상으로 하는 '복수국간 무역협정'(plurilateral trade agreement) 형태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소수의 선진국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T가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서비스 무역협정은 "준비된 국가들이 신속하게 시장을 개방하도록 하는 것"으로 금융, 해운, 전문직 서비스 개방과 함께 경영자 및 숙련 인력의 상호 방문을 임시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FT는 WTO가 이번 주 한해 두 번 소집되는 회원국 전체 각료회담을 열고 러시아의 WTO 가입을 환영하는 한편 도하 협상 지체에 따른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문은 "정부조달협정이 확대되면 세계 무역이 연간 1,000억 달러 가량 더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것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2%가 채 못되지만, 도하 라운드 타결 때 기대되는 무역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란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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