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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정서가 美정책 바꾸진 못할것"

한국, 미국에 한반도정책 확고한 약속 받아내야<br>'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발간 홍보차 방한 기 소르망

"反美정서가 美정책 바꾸진 못할것" 한국, 미국에 한반도정책 확고한 약속 받아내야'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발간 홍보차 방한 기 소르망 "전세계적인 반미정서가 미국의 정책을 바꾸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지성’이라 불리는 기 소르망이 최근 발간된 그의 저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의 한국어 번역판 홍보차 16일 방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미를 주장하는 세력은 자국의 전통과 문화관습의 세력이 약화돼 자신들의 정체성에 혼돈이 올 수 있다는 생각과 현대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한다”며 “전세계적인 반미에 대한 개념은 미국의 정치ㆍ경제적 전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고조되고 있는 한국의 반미감정에 대해 “여러 연구기관에서 조사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ㆍ한국 등에서 반미감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정책과는 무관하며 단지 우리 문화가 점차 지배력을 잃어가는 데 대한 우려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미래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향후 20~30년간 미국은 발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력과 기술력에서 라이벌이 될 만한 세력이 현재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선 결과가 이후의 국제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생각이 대다수의 여론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문제에 대해서 소르망은 “북한은 아직 서방국가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나라로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햇볕정책만을 유지한다고 해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며 “한국은 반미ㆍ친미에 대한 갈등보다는 한반도 정책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4-09-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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