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회사 측은 사고 26분 만인 오후 3시 13분께 혼합물 누출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본부는 액체상태의 혼합물 50∼100ℓ가 누출됐으며, 혼합물은 누출 즉시 공기와 만나 기화되면서 기체로 변했다.
현장에는 악취가 남아있지만 사람에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사고는 불화수소 혼합물과 벤젠 등을 섞어 세제 원료를 만드는 공정에서 발생했다.
불화수소 혼합물을 이송하는 펌프실 내부의 배관 연결부위가 파손되면서 누출됐으며, 혼합물에는 불화수소가 3%가량 섞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불화수소는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기체로서 독성이 강하다. 농도가 짙은 기체는 사람의 피부를 통해 침투해 심한 통증을 주며, 농도가 옅은 때도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수화학 울산공장은 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 등을 생산한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