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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 70%가 맞춤 클럽 쓴다

70%가 맞춤 샤프트…미라이 등 국산 제품도 인기

아마추어 고수들은 어떤 클럽을 쓸까. 답은‘맞춤 클럽’이다. 최근 성인 아마추어 골프 강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서울경제ㆍ오토파워배 아마추어 챔피언십 기간동안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클럽 조사에서 비교적 자세하게 응답한 34명 중 23명은 기성품 헤드에 전문 브랜드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70% 정도가 피팅(fittingㆍ맞춤)을 통해 자신의 스윙에 적합한 스펙을 맞춰 쓰고 있는 것. 일반 아마추어들 사이에도 피팅 열풍이 불고 있지만 감각이나 정확도를 중시하는 상급자들은 대다수가 본인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게 고쳐 사용하고 있다. 골프클럽을 구매할 때 기성품 중에서 샤프트의 강도를 선택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은 전문가와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전문 브랜드 샤프트 가운데는 국산 제품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를 밝힌 23명 중 12명의 샤프트는 국내 업체인 오토파워(한국미라이스포츠ㆍ8명)와 MFS(4명) 제품이었다. 박건율 한국미라이스포츠 사장은 “아마추어 고수들은 샤프트를 아주 까다롭게 선택한다. 탄성은 물론이고 볼 착지 지점의 폭이 좁은 정교한 제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박사장은“‘공룡’이나 다름없는 일본과 미국의 메이저 브랜드를 사용해왔던 그들이 실험과 비교 끝에 국산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성능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의 경우 나란히 타이틀리스트 제품이 가장 많았다. 총 70명의 응답자 중 하이브리드 클럽을 1개 이상 갖춘 골퍼는 54명(77%)에 달했고 피칭웨지를 제외한 웨지 클럽의 개수는 2개(64%), 3개(26%), 1개(10%) 순으로 조사됐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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