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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퇴임 후 '클린턴 재단' 본뜬 단체 조직, 뉴욕 거주 구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클린턴 재단’과 유사한 비영리단체를 조직하는 한편 뉴욕 시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따.

이 매체는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 상·하원의원, 친구 등 측근 인사 60여 명을 개별 인터뷰한 뒤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거취에 대해 이미 많은 구상을 하는 사실이 공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사적인 자리에서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CGI)처럼 국제 현안을 다루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싶고 뉴욕 시에서 살기를 원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와이 태생인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옥튼 칼리지를 2년 다니고 뉴욕 컬럼비아대학에 편입, 정치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시카고에서 사회운동과 정치 경력을 쌓아 백악관에 입성했고 지금도 시카고에 사저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퇴임 후 즉각 시카고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작년 11월말 ABC방송 대담프로 20/20에 출연, 2017년 1월 재선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큰딸 말리아는 이미 대학생이겠지만, 작은딸 사샤는 여전히 고등학생이라며 사샤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워싱턴DC에 계속 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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