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사는 재난이나 사고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국가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긴급구조기관 등의 준비 태세와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 전국 소방서, 경찰, 해경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실태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단 한 건의 지적도 없이 △선 출동 지령 시스템 도입 △상황접수 요원의 4교대 근무방식 변경 △상황접수 요원 하트 세이버 수여 등이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대부분 시·도 소방본부는 차고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시간 단축에만 노력하고 신고 접수부터 출동지령까지 시간 단축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하지만 부산소방본부는 2006년부터 지령소요 시간 단축을 위해 출동 지령시간을 분석해 재난종류(화재, 구조, 구급)별 매뉴얼을 마련했다.
선 출동 지령 방식이란 신고 접수 시 재난유형과 위치 등 기본정보만을 파악하고서 소방차량을 긴급 출동시키고 그 후 상세한 정보를 파악해 출동분대에 상황을 전파하는 개념이다.
그 결과 지령소요 시간이 전국 19개 시·도 중 가장 짧았으며, 전국 평균보다 화재는 67%, 구급은 52% 단축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시·도 소방본부 지령소요 시간 단축방식의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또 상황실 상황접수요원의 근무방식을 지난해 12월부터 기존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해 급박한 상황처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했다.
다른 시·도 소방본부는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에 한해 하트 세이버를 수여하는 것을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올해부터 상황접수요원으로 확대하는 등 지령소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류해운 부산소방안전본부장은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지킴이로서 최고의 대응역량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월 국민안전처 주관 ‘전국 시·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7월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2014년 긴급구조훈련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