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2위 출발 "두번 울지 않을래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첫날2008년 역전패 설욕 나서…루키 안신애 2타차 단독선두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지난해 역전패의 한(恨)을 털어낼 것인가. 안선주(22ㆍ하이마트)는 '나비의 고장' 함평에서 쓰린 추억이 있다. 지난해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골프장(파72)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했지만 '운명의 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조아람(24ㆍADT캡스), 조영란(22ㆍ하이마트)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펼친 안선주는 버디 퍼트를 놓치며 조아람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절치부심한 안선주가 함평 다이너스티골프장에 다시 섰다. 8일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박유나(22), 김희정(38)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안신애(19ㆍ푸마)와는 2타차. 안선주는 1, 2번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주춤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루키' 안신애는 지난 2006년 문현희(26ㆍ하나은행)가 세운 코스 레코드 타이를 달성했다. 전반에 버디 2개로 샷 감각을 조율하더니 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적어내며 질주했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올해 KLPGA에 데뷔한 안신애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민을 간 후 고등학교 시절 뉴질랜드 국가 대표를 지낸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3경기 연속 우승을 노리는 '파이널퀸' 서희경(23ㆍ하이트)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서희경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로 '디펜딩 챔피언' 조아람, 최혜용(19ㆍLIG), 유소연(19ㆍ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번을 한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은 이븐파 72타로 김하늘(21ㆍ코오롱) 등과 더불어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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